

레고카페 브랜드 플레이가 2026년 5월 22일 인천 서구에 176호점 검암점을 열었다. 한중로에 자리한 건물 5층에 들어섰다. 앞서 3월 대구, 5월 대전에 이어 상반기에만 여러 곳이 문을 연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레고카페 창업에서 상권을 볼 때 먼저 따지는 것이 어린이 인구인데, 검암 일대는 그 수가 두터운 편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매장이 자리한 동네에 10세 이하 아동이 7,690명으로, 전국 유사 상권 평균보다 28% 가량 많다. 레고카페의 주 이용층이 4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고객이 가까이 모여 있는 자리다. 다만 매장에서 반경 1.5km 안에 블럭방을 비롯한 유사 업종이 한 곳 있고 그 거리가 500m 이내다.
매장은 밝은 베이지톤으로 꾸며졌다. 카페 공간을 따로 두어 음료와 간단한 먹을거리를 함께 다룬다. 아이가 조립하는 동안 보호자가 머무를 자리가 생기고, 매장 입장에서는 대여와 이용료 외에 판매 수입이 하나 더 붙는다. 플레이가 쓰는 인테리어는 크림색 바탕에 나무 소재를 더한 모던 스타일과, 월넛 색으로 차분하게 맞춘 스타일 두 가지다. 매장 성격에 맞춰 고른다.
손님은 매장에 머물며 조립하기도 하고, 마음에 든 제품을 집으로 빌려 가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한 번 다녀가면 다음에는 다른 제품을 찾기 때문에, 매장이 갖춘 제품 구성이 곧 재방문 주기를 좌우한다. 플레이는 문을 열 때 레고를 부품 수에 따라 등급별로 나눠 채워 넣는다. 작은 세트만 많으면 오래 머무는 손님이 아쉬워하고, 큰 세트만 있으면 어린 손님이 손대기 어려운 탓이다. 오래 운영한 매장일수록 갖춘 제품이 늘어난다.
매장에는 키오스크가 놓인다. 손님이 화면에서 직접 입퇴실을 처리하고, 레고를 골라 대여를 신청하거나 반납하는 것도 여기서 끝난다. 회원가입과 요금 충전도 마찬가지다. 이 기록은 매장 운영 프로그램 플레이온으로 이어져 점주가 따로 손대지 않아도 정리된다. 본사 집계로 한 번 다녀간 손님이 다시 찾는 비율은 3분의 2에 이른다.
매장에 갖추는 레고와 전용 케이스, 집기류는 초도물품으로 한 번에 들어온다. 조립설명서를 띄우는 태블릿 여섯 대와 라벨프린터, 음료냉장고는 여기에 더해 본사가 무상으로 지원한다. 예전에 별도 사이트에서 받던 디자인물 제작이나 레고 등록 대행 같은 지원도 플레이온 안으로 들어왔다.
반납된 제품을 확인하는 일도 매장의 몫이다. 부품이 하나라도 비면 다음 손님이 조립을 마치지 못하는데, 세트 하나에 부품이 수백 개씩 들어간다. 플레이는 지난해 12월 부품검수 시스템 플레이픽을 내놓아 이 작업을 화면에서 처리하도록 했다. 대조에 걸리던 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레고카페는 손님이 한 번 오고 마는 곳이 아니라 다시 찾게 만드는 것이 관건인 업종이다. 갖춘 제품이 늘고 매장이 편해질수록 그 주기가 짧아진다. 플레이가 2015년 문을 연 이래 매장 운영을 다루는 도구를 계속 손봐 온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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